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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데까지 해봐/해 봐'와 같이 어떻게 써도 될 것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해봐’와 ‘해 봐’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이전 글 잘 안 되다 안되다 띄어쓰기와 같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 사례인데, 이처럼 '해봐', '해 봐'의 띄어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봅시다.
개요
해봐 해 봐 띄어쓰기 혼동
'해봐'와 '해 봐' 중 어떤 말이 맞춤법에 맞는 표현일까요?
뜻과 표현
해 봐 뜻과 표현
'해 봐'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띄어 써야만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에 '하다'가 붙은 형태 '공부하다'에 이것을 활용한 '공부해'와 '봐'가 연이어 나오면, '공부해 봐'로 띄어 써야 합니다. '사랑해 봐', '노래해 봐', '얘기해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용언1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본용언’ 뜻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pageSize=10&searchKeyword=본용언(여기서는 '공부해')과 보조용언2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보조용언’ 뜻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pageSize=10&searchKeyword=보조용언(여기서는 '봐')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본용언이 파생어3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파생어’ 뜻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pageSize=10&searchKeyword=파생어(여기서는 '공부'에 '하다'가 붙은 형태)인 경우로써 띄어 씁니다.
해봐 붙여 쓰기 허용
그런데, '해봐'와 같이 붙여 쓸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다'의 뜻으로 쓰인 경우에 '봐'가 연이어 나오면 '해 봐', '해봐' 둘 다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끝까지 해 봐/해봐'와 같은 경우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허용은 '본용언('하다' + -아/-어/-여') + 보조 용언('봐')'이면 붙여 쓸 수 있습니다.4'하다'의 '하-'는 '-여'가 붙어 '하여'가 되어 '해'인데, '하여보아=해봐'의 형태로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됩니다.
해봐 붙여 쓰기 허용 추가
그리고 '하다' 뜻이 아닌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해봐'를 허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줄여진 말이 2음절인 경우 입니다.
예컨대 '구하다'의 활용인 '구해'는 2음절인데, 그 뒤에 '봐'가 오는 경우 '구해 봐/구해봐' 둘 다 가능합니다. '더해 봐/더해봐'도 마찬가지로 붙여 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허용은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입니다. 서로 붙이더라도 너무 긴 것이 아니므로 붙여 쓸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습니다.
결론
'되는 데까지 해봐/해 봐'는 둘 다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서 '해'는 '하다'의 뜻이 담겨있고 '봐'가 연이어 나오므로 '해봐/해 봐'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 봐'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고 붙여쓰기 허용이 있을 뿐입니다.
추가적 허용으로는 '구해'와 같이 본용언이 2음절이 되는 경우에 '봐'가 연이어 오는 경우입니다.
'구해 봐/구해봐'는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른 사용 예시
- 열정적으로 사랑해 봐.
-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봐.
- 빠르게 숫자를 더해봐/더해 봐.
- 이제 세상을 구해봐/구해 봐.
FAQ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고 붙여 쓰기 허용이 있을 뿐입니다.
아니오. 단순히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붙여 쓸 수 있도록 허용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용언(='하다' + -아/-어/-여) + 보조 용언'이면 붙여 쓸 수 있습니다. '하다'의 '하-'는 '-여'가 붙어 '하여'가 되어 '해'인데, '하여보아=해봐'의 형태로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됩니다.
두 번째 허용은,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입니다. 서로 붙이더라도 너무 긴 것이 아니므로 붙여 쓸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했습니다. '구해 봐/구해봐'가 가능하고, '더해 봐/더해봐'도 붙여 쓸 수 있습니다.
덧붙임 말
더 쉽게 쓰기 위해 글을 다시 썼습니다. 우리말을 학문적으로 이해하거나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더 쉽고 바르게 사용할 방법을 찾아 최대한 가볍게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로 '본용언', '보조용언', '파생어', '조사', '접사'와 같은 말을 최대한 제외하고 전하려 했지만, 불가피하게 사용하게 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이전의 토막글로 남겨둡니다.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는 띄어 씁니다. 이를테면 '공부'에 '하다'가 붙은 형태는 '하다'가 접사입니다. 이처럼 접사가 붙은 형태로 파생어가 된 '공부하다'와 보조용언이 결합해 '공부해 봐'와 같은 경우는 띄어 씁니다. 하지만 붙여쓰기 허용인 경우가 있습니다. '본용언 + -아/-어/-여 + 보조용언'의 경우 '하다'가 본용언으로 쓰이면 '해봐'의 형태로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됩니다. 또 예외적으로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2음절인 경우에 '해 봐/해봐'와 같이 붙여 쓸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